콜린 벨(영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한국은 42위 자메이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벨 감독은 "FIFA 랭킹은 무의미하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능력이다. 중요한 건 자메이카라는 강팀 상대로 과감한 태도로 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일단 이 경기를 봤을 때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한다. 결과가 1-0이지만, 결국은 이긴 건 이긴 것이다. 상대가 피지컬에서 강한 팀이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와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최근 수비수를 세 명을 두는 스리백 전술을 구사 중이다. 벨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떤 포메이션을 쓰는지는 상대팀, 가용 가능한 선수들로 구상을 한다. 하프타임 때 상황을 맞춰서 4-4-2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었다.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로 유연하게 변경 가능했다”며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 건 포메이션보다 공격과 수비의 원칙들”이라고 했다.
이어 벨 감독은 “우리가 만들어낸 것 만큼 득점 기회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일부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오늘 경기 같은 경우는 선수들이 조금 더 몸을 던져주는 필요가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는 만족한다. 우리 팀의 장점과 단점 잘 인지하고 있다. 승리한 만큼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태도에 만족한다”고 했다.
최유리는 “우리보다 세계 랭킹이 낮다고 해서 절대 무시할 팀은 아니었다. 피지컬에서 강한 팀이다. 스피드도 마찬가지였다. 훈련했던 게 경기장에서 많이 나왔다”며 “감독님께서 항상 뒷 공간 침투를 많이 주문하신다. 잘 됐던 것 같다. 운이 좋게 골이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유리는 "아무래도 득점을 하는 건 숙제이기 때문에 결정력인 부분에서 연습을 많이 한다. 소속팀에서부터 득점력을 올리려고 하다 보니깐 득점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최유리는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