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 [AP=연합뉴스] “구단주의 결정이 무엇이든 난 존중하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의 해트트릭 소식으로 뉴스가 도배되는 사이, 상대팀 사령탑인 브랜든 로저스(49) 레스터시티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2~23시즌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후반 교체 투입한 손흥민에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경기 후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나의 미래에 대한 구단주의 결정이 무엇이든 난 존중하겠다”고 했다. 레스터시티는 이날 경기 패배로 리그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에 빠졌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를 이겨야 한다. 서포터들의 답답함을 이해한다. 내 책임”이라며 “레스터시티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받아들일 생각이다. 하지만 도전을 포기하겠다는 건 아니다. 나의 경력에서 이런 위기는 없었고, 이 위기를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토트넘 출신인 제이미 레드냅은 “나는 로저스를 정말 좋아하고, 그가 최고의 감독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발언을 들을 때 팀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사임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