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 협력 요청을 위해 19일 크로아티아로 출국했다.
장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모델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장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4박 5일 동안 카자흐스탄과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를 잇달아 방문했다.
장 부회장은 이들 나라의 주요 인사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장 부회장은 또 그린 섹터, 바이오, ICT(정보통신기술) 및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SK의 핵심 사업 분야를 활용해 윈윈하는 비즈니스 협력 사례를 만들자고 방문국에 제안했다.
13일에는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카이르벡 우스켄바예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만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교육 및 의료 인프라 구축과 그린 에너지 활성화 방을 논의했다.
이튿날에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크리스티얀 예르반 기업가정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전자정부와 국방·안보 시스템 고도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장 부회장은 15일에는 리투아니아로 넘어가 기에드레 발시티테 국무실장,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 경제혁신부 장관, 시모나스 겐트빌라스 환경부 장관 등을 만난 자리에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부산엑스포 민간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전사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 관계자는 "방문국 당국자들이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등 부산 엑스포의 어젠다와 양국이 상생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표했다"며 "특히 한국을 경쟁력 있는 후보국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