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22일 발표한 9월 둘째 주(9월 5~11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가 1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396.8로 2위를 차지한 tvN ‘작은 아씨들’보다 한참 높다.
‘스맨파’는 지난해 전국을 댄스 열풍으로 물들였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남자 버전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스맨파’ 첫 회 시청률은 ‘스우파’ 첫 회 시청률보다 높은 1.3%를 기록했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출연진이 창작한 안무를 따라 하는 댄스 챌린지, 댄서들의 퍼포먼스를 담은 영상 클립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크루 위댐보이즈의 바타가 안무를 짠 지코의 ‘새삥’은 방탄소년단 뷔, 엔시티 지성, 있지 예지와 류진 등이 댄스 챌린지에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새삥’ 안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4만3000 뷰를 기록했다.
포인트를 잘 살려낸 안무와 댄서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큰 화제성을 얻고 있지만, 시청자 반응과 시청률을 들여다보면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이다. ‘스우파’는 0%대 시청률로 출발해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며 4회 만에 시청률 2.6%를 기록했지만, ‘스맨파’는 1%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자체 최고 시청률은 1.9%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스맨파’가 필요 이상으로 자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배틀 전에 상대 크루의 대기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게 하거나, 대결에서 진 크루를 이긴 크루의 백댄서로 서게 하는 등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고, 출연진들의 비속어 및 욕설도 ‘삐’처리된 채로 자주 등장한다.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찬 CP의 성차별적인 발언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여자 댄서들에게 질투와 욕심이 있었다면, 남자 댄서들에게서는 의리와 자존심 대결을 볼 수 있다”고 해 시대를 역행하는 성차별적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스맨파’를 보이콧하겠다는 주장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