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리며 2022년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지만의 홈런은 지난달 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2일 만에 나왔다. 한 경기에서 안타 3개 이상을 때린 건 7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94일 만이다. 이날 3안타를 더한 그는 올해 정규시즌을 타율 0.234(355타수 83안타) 52타점 11홈런 출루율 0.341 장타율 0.389의 성적으로 마쳤다.
시즌 초반 페이스를 떠올리면 아쉬운 성적표다. 그는 4월 타율 0.357 2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6을 기록하는 등 전반기를 타율 0.278 OPS 0.834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기 성적은 타율 0.164 OPS 0.565에 그쳤다.
대신 막판 페이스가 괜찮았다. 최지만은 10월 4경기에 출전, 타율 0.500 OPS 1.600의 맹타를 휘두르며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6일 안타는 첫 타석부터 나왔다. 1회 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우완 닉 피베타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뽑아냈다. 0-3으로 뒤지던 3회 초 1사 1루에서 그는 피베타의 6구째 가운데로 몰린 시속 151㎞ 직구를 밀어쳤다. '그린 몬스터'라 불리는 펜웨이파크의 높은 좌측 펜스를 넘겼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쉬지 않고 안타를 더 때려냈다. 5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7회 공격에선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3-6으로 패했지만, 일찌감치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3위를 확정한 터였다.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탬파베이는 하루 휴식 후 8일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