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환 감독의 신간 ‘우리는 이태석입니다’가 교육현장에서 이태석 열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구 감독은 최근 안양 남초등학교와 의왕 모락초등학교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안양 남초등학교는 수업시간에 영화 ‘부활’과 ‘울지마톤즈’를 시청하도록 하고 토론까지 진행 한 다음 영화를 만든 구수환 감독을 초대해 강연의 자리까지 마련한 것이라 의미가 더욱 깊다.
이뿐만이 아니다. 학교 게시판에는 이태석 신부와 구수환 감독의 얼굴, 이태석신부에 대한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적은 글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구수환 감독도 게시판을 보고 무척 놀랐다는 전언.
강연은 5, 6학년 대상으로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다. 아이들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분위기가 최고였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미경 수석 교사는 “아이들에게 성공과 존경의 삶이 무언지 깨닫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 마련했다. 류지탁 교장과 선생님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의왕에 위치한 모락 초등학교 역시 반응이 뜨거웠다. 이 강연은 ‘우리는 이태석입니다’의 북콘서트에 참석했던 양미자 교장이 추진했는데 강연 후 아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구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내왔다고.
구수환 감독은 “동심은 하나를 주면 열 개를 돌려주는 신비한 힘이 있다”며 아이들의 선한 마음이 변치 않고 잘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수환 감독은 강연과 부활 상영회를 진주, 김해, 양평, 인천, 아산, 광주 등 전국의 교육현장으로 확대해 나간다. 학교강연요청은 이태석 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