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일리언’ 시리즈로 SF영화에 획을 그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 드라마가 웨이브에서 최초 공개됐다.
웨이브가 HBO맥스의 오리지널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를 구독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먼 미래 태양신을 숭배하는 미트라교와 무신론자 간의 극단적인 종교 전쟁으로 지구가 멸종 위기에 처한다.
미트라교는 강력한 살상 로봇을 내세워 무신론자를 학살한 탓에 인류 문명 전체가 사라질 위기를 맞는다. 이 때 한 무신론자가 인류를 지키기 위해 살상 로봇을 재프로그래밍한 안드로이드 로봇 ‘마더’를 탄생시킨다. ‘마더’는 일반 로봇인 ‘파더’와 함께 외계행성에 정착해 인류 문명을 재건하라는 임무를 받아 함께 인간 아기를 키우게 된다.
외계 행성에 도착한 이들은 6명의 인간 아기들을 정성껏 키운다 하지만 혹독한 외계 환경과 의문의 병으로 막내 캠피언을 제외한 모두가 죽고 만다. 설상가상 우주를 방랑하던 미트라교인들이 외계 행성에 들이닥친다. ‘마더’는 최후의 아이인 캠피언을 지키기 위해 잠들어 있던 살상 본능을 깨운다.
미트라교인들과 접촉한 캠피언은 자신을 키운 로봇 ‘마더’의 모성애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며 갈등을 겪는다.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는 시즌1 10부작, 시즌2 8부작으로 구성돼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한다. ‘마더’의 탄생 비화부터 미트라교의 종교적 맹신, 외계 행성의 숨겨진 과거까지, 지루할 틈 없이 촘촘한 전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로봇 ‘마더’의 센세이션한 비주얼과 광활한 외계 행성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해 에미상 비주얼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22세기 우주를 배경으로 종교, 인간과 로봇, 모성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전편은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