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표팀 스트라이크 황의조(30)가 소속팀 올리피아코스에서 2군으로 강등됐다.
그리스 매체 'SDNA'는 22일(한국시간) "미첼 올림피아코스 감독이 황의조를 B팀(2군)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
황의조는 지난 8월 프랑스 리그앙 소속 지롱댕 보르도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했고, 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황의조는 리그앙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국가대표 스트라이크다운 기량을 뽐냈지만, 그리스 리그로 이적한 뒤엔 존재감이 미미했다. 수페르리가엘리다(1부)에서 출전한 다섯 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 1개만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B팀행 조처는 컨디션 관리 차원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의 시선은 말 그대로 '강등'이다. SDNA는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황의조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다. 빅리그 클럽인 보르도에서 온 선수지만, 눈에 띄지 않았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주 공격수의 2군 강등은 벤투호에 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