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에 출연한 한가인.'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에 출연한 한가인.'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에 출연한 한가인.'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에 출연한 한가인.
한가인이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안타까운 여인들의 스토리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하며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진한 모성애를 드러내 나날이 성장하는 진행 능력을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 4회에서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의 ‘불륜 행각'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을 몰입시켜다. 특히 한가인X한젬마X노사연은 설민석의 명강의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몰입감을 높였고, 2주 연속 게스트로 나선 노사연은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빈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스토리텔러’ 설민석은 “진정한 그리스 로마판 ‘부부의 세계’가 펼쳐진다”며 제우스와 칼리스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묘사했다.‘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의 시중을 드는 님프였는데, 자신에게 구애하는 제우스를 거부하지만 아르테미스로 변신한 제우스에게 당해 임신, 아들을 출산했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이를 뒤늦게 알고 극대노해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버렸다. 곰이 되어 아들과 헤어진 칼리스토는 15년을 떠돌다가 아들과 숲에서 마주하게 됐고, 칼리스토는 곰의 모습인 채로 아들에게 두 팔을 벌리고 다가갔다. 하지만 아들은 곰인 엄마에게 위협을 느껴 오히려 화살을 겨누었다.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한 설민석은 “한젬마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한젬마는 “진짜 눈물이 난다"면서 "저라면 화살을 맞더라도 다가가 꼭 안아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한가인과 노사연도 “자식을 위해서면 목숨도 버릴 수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제우스는 이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두 모자를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로 만들어서 평생을 함께 있도록 해줬다. 별자리에 담긴 신화의 이야기를 들은 전 출연진들은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시청자 대표’ 한가인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는 여성들이 안타까운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라고 예리하게 물었다. 김헌 교수는 “신화 자체가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그 당시 권력자에 부당하게 당하는 여인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신화는 권력자들의 죄악을 반추하게 만드는 장치”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김헌 교수는 “헤라의 분노는 ‘결혼은 신성한 것’이라 믿는 사람들의 공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설민석은 “다음 주에는 더 강력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반인반신의 영웅을 만들기 위해 과감히 직진하는 제우스의 사랑과 신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영웅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