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시즌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사진=KOVO GS칼텍스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18)로완승을 거뒀다. 모마가 18득점, 토종 주포 강소휘와 권민지가 각각 9점과 7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지난 7월 열린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문지윤, 오세연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주로 미들블로커를 맡았던 권민지도 측면 공격수로 고정된 뒤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뿜어냈다.
V리그 첫 경기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줬다. 1·2세트 모두 20점까지는 박빙 승부가 이어졌지만, 세트 막판 GS칼텍스가 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1세트는 강소휘가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20-18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대각 공격도 상대 코트에 꽂았다. GS칼텍스는 24-19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산타나의 퀵오픈을 세터 이원정이 가로막으며 먼저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2세트는 21-20, 1점 앞선 상황에서 오세연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갔고, 김지원이 디그를 해내며 되찾은 공격 기회에서 권민지가 터치 아웃 득점을 끌어냈다. 이어진 수비에선 상대 에이스 김희진의 퀵오픈을모마가블로킹해냈다. 24-20에서 두 차례 수비 실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모마가퀵오픈을 성공시키며 2세트까지 잡았다.
3세트는 15점 진입 전후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 서브 범실로 5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권민지가 오픈 스파이크로 득점, 한수지가 김희진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추가 1점을 올렸다. 매치 포인트에서 상대 공격수 육서영의 스파이크가 엔드 라인을 벗어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는 2020~21시즌 트레블(KOVO컵·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을 차지한 팀이다. 주포 러츠와 이소영이 이적한 뒤 치른 지난 시즌도 3위에 올랐다. 러츠의 자리를 대신한 모마는 득점왕에 올랐고, GS칼텍스는 그런 모마와 재계약했다. 에이스 강소휘가 부상을 다스렸고, 입단 네 번째 시즌에 나선 권민지도 1라운드 다운 잠재력을 발산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베테랑 김수지와 김희진이 버티고 있는 기업은행에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