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6일 "새 외국인 타자 로하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5만, 연봉 85만, 인센티브 10만)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로하스는 신장 1m83cm, 체중 90kg의 탄탄한 체형을 갖춘 우투 좌타 야수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에 지명받은 그는 2021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다. MLB 2시즌 통산 성적은 83경기 타율 0.188, 6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584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6시즌 통산 535경기 타율 0.286, 92홈런, OPS 0.850을 기록했다.
MLB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타격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두산 관계자는 "로하스는 안정적 타격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중장거리 타구 생산에 능하다. 변화구 헛스윙 비율이 평균보다 낮으며 타구 분포가 다양한 스프레이 히터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연 평균 115경기 이상을 꾸준히 나선 내구성을 갖췄으며 2루와 3루, 좌우 코너 외야 수비를 두루 소화해 활용폭을 넓힐 수 있는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로하스와 계약하면서 지난 2019년부터 4년 동안 두산과 동행했던 호세 페르난데스와는 이별하게 됐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타율 0.344 197안타, 2020년 타율 0.340 197안타로 정교한 타격을 선보였다. 그러나 대부분 지명 타자로 출전해 활용폭이 적었고, 올 시즌 34병살타를 기록해 역대 최고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