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여러분이 참고 써온 마스크…내 건 아무것도 아냐” 팬 감동 반응 ‘글솜씨도 장원급제’
등록2022.11.10 11:26
손흥민(30, 토트넘)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 팬들의 ‘감동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술 후 근황에 대한 글을 올렸다. 24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과연 손흥민이 카타르에서 뛸 수 있을지 모든 축구팬이 궁금해하는 상황.
손흥민은 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 도중 눈 주위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4일 골절 수술을 받았다.
만일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해도 우루과이전(24일), 가나전(28일), 포르투갈전(12월3일)에 뛸 수 있을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안와골절의 경우 최소 3주간은 무조건 휴식이 필요하고, 재활 과정에 따라 더 긴 휴식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에 올린 글에서 월드컵에서 무조건 뛰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는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썼다.
손흥민의 글에는 1만60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은 “감동했다” “응원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손흥민이 일반 시민들의 마스크(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것)에 비하면 자신이 부상 부위 보호를 위해 실전에서 쓰게 될 수도 있는 마스크를 비교하며 “아무 것도 아닐 것”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 “장원급제 아니냐” “어쩌면 글까지 이렇게 잘쓰냐”며 감탄하는 글이 눈에 띈다.
손흥민의 게시물에는 토트넘의 동료인 데얀 클루셉스키, 데인 스칼렛, 전 동료인 케빈 은두카누 등 축구선수들도 좋아요와 응원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