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당한 한국축구 아이콘 손흥민(30·토트넘)이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승선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21·마요르카)도 이름을 올렸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 26명이 발표됐다. 파울루벤투은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최종 엔트리를 전했다. 안와 골절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던 대표티 에이스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이미 손흥민을 명단에 넣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손흥민보다는 이강인의 승선 여부가 더 관심을 모았다. 이강인은벤투 감독이 잘 활용하지 않았던 선수다. 지난 9월 평가전에서도 대표팀에 뽑혔지만, 1분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최종 명단에선 이강인도 포함됐다. 플랜B를 수행할 자원으로 본 것 같다.
최전방 공격진은 그동안 벤투호에서 꾸준히 중용된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현대)이 포진된다. 중원은 손흥민과 유럽파 황희찬(울버햄턴) 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나상호(서울) 정우영(알 사드) 등이 진입했다. 전날(11일) 아이슬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송민규(전북현대)도 발탁됐다.
수비진은 유럽 무대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민재(나폴리)를 필두로 김영권(울산현대) 김진수(전북현대)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김승규(알 샤밥)와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