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지난 25일 KBS1에서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세네갈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중계했다.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대 2로 패배한 카타르는 이날 2차전에서도 1대 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카타르는 기념비적인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카타르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구자철은 개막전과 달라진 카타르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세네갈에 끌려다녔다.
결국 전반 41분 카타르 수비수 쿠키가 공을 걷어내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때를 틈타 세네갈의 불라예디아가 골문을 갈랐다. 구자철은 “저런 볼을 걷어내지 못하면 안 된다. 월드컵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구자철은 “카타르는 1년 가까이 합숙을 함께 했는데도 팀의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다. 준비과정은 비슷한데, 준비한 걸 전혀 못 보여준다”며 한국의 벤투호를 떠올렸다. 이후에도 카타르가 찬스를 놓치면서도 치열하지 못한 플레이를 보이자 “상대가 실수하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 이기려는 의지가 안 보인다”며 비판했다.
경기 종료 후 구자철은 “우리 대표팀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일본 경기가 자극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한국까지 뭔가 보여줬는데”라며 아시아 국가인 카타르의 부진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자철과 한준희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는 오는 28일 대한민국-가나의 조별리그 H조 2차전 중계로 다시 한번 합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