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충칭(重慶)시 해관(세관)의 세관원이 출발을 앞둔 중국-라오스 화물 열차를 검사하고 있다. ⓒ신화통신 지난 12월 3일 중국-라오스 철도가 개통 1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맞춰 중국-라오스 간 첫 과일 콜드체인 운송철도가 개통돼고, 블록체인 기술이 무역 열차에 도입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국제 연계운송 시스템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운행을 시작한 중국-라오스 철도는 중국 윈난(雲南) 성 쿤밍(昆明)과 라오스 비엔티안을 연결하며 길이는 1천㎞ 이상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여객화물터미널 24개가 개통돼 누적 여객 850만 명, 화물 1천120만 톤을 운송했다. 화물 품목은 10여 종에서 1200여 종으로 확대됐다.
육해신통로운영회사 관계자는 “중국-라오스 철도를 통해 물품을 운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5”일이라며 “이는 기존 해상 운송에 비해 20일 이상 단축된 것으로 중국 본토에서 동남아시아로 화물 운송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태국 철도 건설도 함께 추진됨에 따라 중국-라오스 철도는 태국 철도 시스템과의 상호 연결을 가속화해 중남반도를 관통하는 철도 대동맥의 형성을 촉진하고 있다. 향후 철도를 중점으로 하는 중국-라오스-태국 3자 협력은 지역 발전 수준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며 국제 물류의 주요 통로 역할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