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고백' 개그맨 이진호 경찰 출석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가 22일 오후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4.10.22 pdj6635@yna.co.kr/2024-10-22 14:16:5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도박을 자진 고백한 가운데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이진호를 상습도박 혐의로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기 혐의는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진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던 사실을 밝히며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진호가 돈을 빌린 지인 중에는 연예인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며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