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리가 더 강인하게 돌아왔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해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자리했다.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조 샐다나는 수중 촬영 과정을 돌이키며 “굉장히 훈련을 많이 받아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버들이 특훈해줬다. 우리의 움직임에 감정이 드러나야 했다. 편안하게 (물을) 느끼며 물 안에서 모든 에너지를 연기로 승화시켜야 했기에 굉장히 어려웠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30피트를 내려갔을 때는 겁도 났다고. 다만 이번 작품을 통해 물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이 섬 출신인데 나도 이번 영화 촬영 이후 물 안에 있는 것에 자신감이 느껴졌다”며 웃음 지었다.
영화는 오는 14일 한국 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