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신인여우상 “발전하는 배우 될게요” [제58회 대종상영화제]
등록2022.12.09 20:13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배우 김혜윤이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배우 김혜윤이 9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된 제58회 대종상영화제(‘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을 품에 안았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러운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 딸 혜영 역을 맡은 김혜윤은 폭발할 것 같은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날 김혜윤은 “제가 7년 전에 이 장소에서 학교의 신입생으로 입학 축하를 받았다. 이 자리에 서서 상을 받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혜영이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혜영이를 만나서 배우로서 사람으로서도 많이 배웠다. 앞으로 더 많이 배워서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종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상식이자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영화예술상이다. 대종상은 그간 심사의 불공정성, 진행 미숙, 내부 갈등 등으로 영화인과 국민의 외면을 받았으나, 투명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한 시상으로 새로 발돋움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