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겸 배우 이루가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한다.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제작진은 20일 “출연 예정이었던 이루가 하차한다”며 “제작진은 시청자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45분쯤 술은 마신 채 음주운전을 하다가 서울 강변북로 구리방향 동호대교 인근에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로, 경찰은 조만간 이루와 동승자를 다시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2005년 가수로 데뷔한 이루는 트로트 가수 태진아의 아들로 유명하다. ‘신사와 아가씨’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음주운전 사고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