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프랑스전 주심을 맡은 시몬 마르치니아크 심판이 결승전 논란에 직접 반박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서며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프랑스는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월드컵이 끝나자 일부 프랑스 언론과 팬들이 심판 판정에 문제를 삼고 나섰다. 특히 2-2 맞선 연장 후반 3분 리오넬 메시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오는 공을 오른발로 차 골망을 갈랐을 때 아르헨티나 벤치를 주목했다. 메시의 골이 터지는 순간, 아르헨티나 벤치 선수 몇 명이 그라운드를 밟고 있었다는 것이다.
FIFA의 경기규칙 3조 9항에는 '득점 이후 경기가 재개되기 전, 득점 당시 득점을 한 팀의 선수나 교체 선수, 교체된 선수, 퇴장 당한 선수 등 외부 인원이 경기장에 있었다는 것을 주심이 인지할 경우 해당 인원이 있던 곳에서 프리킥으로 경기를 재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결승전 재경기 청원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고 영국 '스포츠 바이블'이 전했다.
시몬 마르치니아크 심판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휴대전화를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의 골이 터졌을 때 프랑스 벤치에서 7명이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온 장면이었다. 프랑스 선수 역시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규칙을 어겼다는 의미. 마르치니아크 심판은 메시의 골을 취소해야 한다면, 음바페의 골 역시 취소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