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챔피언에 오르려면 결승 원정 2차전 승리가 필요하게 됐다.
베트남은 13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과 계약이 끝난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베트남 부임 후 일주일 만에 치른 홈 경기에서 아프가니스탄과 비겼다. 마지막 경기도 비겨서 아쉬운 마음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2차전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1-0으로 이기면 우승이다"라며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태국의 결승 2차전은 16일 태국에서 열린다. 베트남은 승리하거나 2골 이상 넣고 무승부를 기록하면 우승한다.
박 감독은 우승 확률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수학자가 아니라서 몇 %라고 말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박 감독은 "5년 동안 베트남 국민의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 그 마음을 어떻게 잊겠나. 항상 마음 깊이 새기고 간직하겠다"고 마지막 홈 경기를 마친 후 인사를 전했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