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박정아. 사진=KOVO
여자 프로배구 박정아(30·한국도로공사)가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박정아는 17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3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4.29%에 그쳤다. 팀의 세트 스코어 0-3(13-25, 23-25, 17-25) 패전을 막지 못했다.
박정아는 이 경기 전까지 4981점을 기록, 통산 5000득점까지 19점만 남겨놓았다. 5000득점은 황연주·양효진·정대영·한송이 4명만 진입한 대기록이었다.
박정아는 1세트 4득점·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어깨를 예열했다. 2세트는 7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박빙 승부에서 2세트를 내줬고, 박정아도 3세트부터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지며 공격 성공률 16.67%에 그쳤다. 득점은 2점.
한국도로공사는 기업은행 산타나를 막지 못해 고전했고, 결국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가지 못했다. 박정아도 5000득점까지 6점을 채우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1일 흥국생명과 홈(김천)에서 다음 경기를 치른다. 통산 4994점을 기록한 박정아의 5000득점 돌파가 이 경기에서 달성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