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왼손 투수 맷 더모디(33)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보스턴 소식을 전하는 크리스 코틸로는 25일(한국시간) 더모디가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더모디는 논 로스터 초청 선수 자격으로 빅리그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더모디는 지난해 8월 부상으로 퇴출당한 웨스 파슨스의 대체 선수로 NC와 계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 8경기에 선발 등판, 3승 5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6이닝 이상 소화가 2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 미국으로 돌아갔다.
더모디는 MLB 통산(4년) 성적이 30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5.60이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8년) 29승 14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보스턴은 오프시즌 왼손 불펜 맷 스트람(필라델피아 필리스)이 팀을 떠났다. 장기 부상에서 복귀를 앞둔 왼손 불펜 조시 테일러(캔자스시티 로열스)까지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 왼손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