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3시즌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26일 2023 선수단 연봉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화의 등록선수 중 계약 대상자는 총 49명이다.
최고연봉은 투수 김민우가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3700만원(19.4%) 인상된 2억28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21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던 내야수 정은원도 지난 시즌보다 2720만원(14.3%) 인상된 2억1800만원에 계약, 연봉 2억원대 선수가 됐다.
가장 큰 인상액을 기록한 선수는 필승조 김범수다. 2022시즌 27홀드를 기록해 팀의 셋업맨을 맡았던 그는지난해보다 4420만원(45.7%) 오른 1억4100만원에 계약해 억대 연봉자 대열에 올랐다.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내야수 김인환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00% 인상된 6400만원으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시즌 도중 임시 주장을 맡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준 투수 장민재 역시 지난해보다 3900만원(51.3%) 오른 1억 1500만원에 계약했다.
한화는 이번 시즌 선수들의 동기부여 강화를 위해 연봉 1억원 이상 선수 중 전년대비 인상요인 발생 선수를 대상으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연봉 협상에 도입했다.
해당 선수들의 역량과 기대치를 고려해 선수 각각에게 정교한 맞춤형 조건이 제시됐고, 옵션을 달성할 경우 계약 연봉 외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되는 형태다.
한화는 "이를 통해 많은 선수가 옵션을 채울수록 팀 기여도가 높아지는 만큼 윈-윈(Win-Win) 계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봉계약 완료에 따라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1군 미국 애리조나-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 전원 참여하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