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상견니’의 주연 배우인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와 메인 프로듀서인 마이정이 자리한 가운데 내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상견니’는 2009년 리쯔웨이(허광한 분)와 황위쉬안(가가연 분)이 우연히 만나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배우 허광한을 비롯해 ‘상견니’의 주역들이 모두 내한을 결정하며 한국 팬들을 반갑게 했다.
특히 이 작품은 이미 드라마로 제작돼 크게 인기를 끈 바. 국내에서도 ‘상견니에 미친 자들’이라는 뜻의 ‘상친자’라는 단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텁다.
내한 기자 간담회에서도 그런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기자회견이 진행된 CGV용산아이파크몰은 일찍부터 ‘상친자’들로 가득했다. 포토타임에 설 배우들과 조금이라도 가깝게 보기 위해 안전선 주위로 팬들이 늘어섰고, 안전요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6시 40분에 진행된 무대인사 티켓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아닌 작품에 이만한 인파가 몰려들었다는 건 그만큼 ‘상견니’를 기대하는 팬층이 두텁다는 뜻.
배우들 역시 이 같은 팬들의 성원에 따뜻한 인사로 화답했다. 가가연은 “한국에서 ‘상견니’ 드라마가 한국에서 좋은 호응을 얻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영화까지 찍어서 한국에 오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한국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허광한은 “비행기가 연착돼 다소 늦게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한 뒤 “한국의 팬들이 우리에게 많은 응원과 축복을 보내줬다. 이렇게 한국에 와서 팬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상견니’는 우리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선물과 같은 작품이다. 우리가 준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잘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5일 개봉한 영화 ‘상견니’에 대한 관심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배우들은 드라마와 영화의 연결성을 찾는 재미를 찾아보라면서도 영화 ‘상견니’는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허광한은 “영화 ‘상견니’는 새로운 프레임, 새로운 캐릭터가 펼쳐나가는 이야기”라며 “드라마를 안 본 분들도 영화를 통해 타임슬립을 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껴 달라. 그게 우리 작품의 관전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가가연 역시 “독립된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안 봤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짚은 뒤 “드라마를 본 분들이라면 반가운 옛 친구를 만나는 마음으로 와 달라”고 부탁했다.
시백우는 여기에 덧붙여 “드라마 속 명장면과 연결되는 장면이 영화에 나온다”고 깜짝 스포일러를 했다. 그러면서도 “그 부분을 찾으려고 처음부터 너무 노력하지 마시고 일단은 영화에 집중해서 보신 뒤 N차로 그런 숨은 부분을 찾아 달라”며 홍보를 잊지 않았다.
배우들의 내한으로 한층 열기를 더하고 있는 ‘상견니’는 25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