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품었다. 비야레알 출신인 단주마는 스페인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돋보이는 그는 토트넘에 새로움을 불어넣을 윙어로 꼽힌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단주마의 합류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에게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 단주마 영입의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손흥민 대신 단주마가 왼쪽 윙어 자리를 꿰찬 예상 베스트11도 공개했다.
단주마는 데뷔전부터 빛났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챔피언십)와 FA컵 32강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골을 넣었다. 물론 긴 침묵에 빠진 손흥민도 이날 경기에서 왼발로 두 골을 기록하며 건재를 증명했다.
손흥민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한 상황,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COYS com은 3일 맨체스터 시티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에는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양쪽 윙백으로는 이반 페리시치와 페드로 포로가 위치했다. 단주마가 윙백 자리도 위협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페리시치의 입지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포로의 합류도 눈에 띈다. 토트넘은 이적 마감 날 우측 풀백 포로를 영입했다. 준족인 포로는 정확한 크로스가 일품이다.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4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에메르송 로얄을 밀어내고 주전 윙백으로 도약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후방도 변화가 없다.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리백을 구축하고,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낄 것으로 점쳤다.
토트넘은 오는 6일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5위로 처진 토트넘(승점 36)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9)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