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4일(한국시간) 컵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라이터 주니어를 다시 데려왔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이 눈길을 끄는 건 최근 그의 상황이다. 라이터 주니어는 지난달 14일 컵스 구단으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엿새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고 23일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컵스와 인연이 정리된 듯 보였지만 다시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라이터 주니어는 지난해 35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 2승 7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67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져 이닝 소화 팀 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몇몇 구단이 그의 영입을 고려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의 선택은 ‘컵스 리턴’이었다.
라이터 주니어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2라운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됐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거쳤다. 통산(3년) 빅리그 성적은 5승 14패 평균자책점 4.95다. 2023년 보직은 물음표다. 컵스는 마커스 스트로먼(6승 7패 평균자책점 3.50) 키건 톰슨(10승 5패 평균자책점 3.76) 저스틴 스틸(4승 7패 평균자책점 3.18) 드류 스마일리(7승 8패 평균자책점 3.47) 카일 헨드릭스(4승 6패 평균자책점 4.80) 등 선발 자원이 적지 않아 로테이션 합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