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임새 좋은 스릴러 영화를 보고 싶다면 ‘9명의 번역가’를 선택하라.
‘9명의 번역가’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번역을 위해 밀폐된 지하실에 모인 번역가들과 편집장이, 출판되지 않은 소설의 내용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되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화제의 소설 ‘디덜러스’의 마지막 장 출판을 위해 9개국의 번역가들이 고용되고,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지하 밀실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소설의 첫 10페이지가 인터넷에 공개되고, 편집장 에릭은 돈을 보내지 않으면 다음 100페이지를 공개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는다.
에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범인을 찾으려고 하고, 번역가들은 유출범을 쫓는 두뇌 싸움을 시작한다.
‘9명의 번역가’를 연출한 레지스 로인사드 감독은 ‘다빈치 코드’ 작가 댄 브라운이 소설 ‘인페르노’를 출간할 당시, 이탈리아 출판사가 전 세계 출판을 위해 번역가들을 지하 벙커에 감금시켜 놓고 작업을 지시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9명의 번역가’는 왓챠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