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협. [사진 프로축구연맹]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비시즌 기간 영입한 임상협의 결승 골로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1라운드 홈 개막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서울은 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열린 홈 개막 라운드에서 상암을 찾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또한 서울은 인천과 맞붙는 ‘경인더비’에서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최근 6경기 무승(3무 3패)으로 부진했다.
비시즌 공격수를 대거 영입해 창끝을 강화한 안익수 서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는데, 최전방에 황의조와 박동진을 꺼냈다. 서울 주장으로 선임된 일류첸코(독일/러시아)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유럽 재도전을 위해 잠시 K리그로 복귀한 황의조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서울의 선제골은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상암벌에 둥지를 튼 ‘이적생’ 임상협에게서 나왔다. 전반 21분 감아차기 슛이 한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던 임상협은 기어코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인천 미드필더 신진호의 패스 실수를 틈타 공 소유권을 얻어낸 임상협은 왼발로 감아차는 슛으로 왼쪽 골문을 뚫었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노린 슛이 정교했다.
서울은 후반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황의조, 박동진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3분엔 나상호의 슛이 인천 골대를 때렸다. 인천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서울은 후반 25분 수비수 김주성이 쐐기 골을 터뜨렸다. 그는 기성용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42분 오반석에게 실점했지만, 점수 차를 끝까지 지켰다.
지난해 K리그2(2부) 우승을 차지해 1시즌 만에 1부로 올라온 광주는 개막 첫 경기부터 수원을 잡았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43분 교체로 들어온 아사니(알바니아)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1부 잔류에 성공한 수원은 새 시즌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