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그대로 '메시의 해'가 됐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미시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9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수상이다. 2회 수상을 이뤘던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두 사람뿐이었다.
지난해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올해의 선수상까지 이어졌다. 메시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다. 득점왕을 차지한 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였지만, 최우수선수(MVP)는 메시의 몫이었다. 희비가 엇갈린 두 사람의 수상은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이어진 모양새가 됐다.
메시는 수상 후 "놀랍다. 정말 엄청난 한 해였다"며 "이 자리에서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오랫동안 바라던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선수와 함께 올해의 베스트 11도 발표됐다. 메시와 함께 카림 벤제마(프랑스) 음바페, 엘링 홀란(노르웨이),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하키미(모로코), 카세미루(브라질),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버질 반다이크(네덜란드), 주앙 칸셀루(포르투갈),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벨기에)가 2022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시상한 바 있다. 그러나 2016년부터는 다시 분리해 별도로 상을 수여하고 있다. 메시는 발롱도르 7회 수상에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2회 수상해 총 9회 영광을 누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