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신분으로 첫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안타 신고에 실패했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3 MLB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만 기록하고 물러났다.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아직 안타가 없다.
배지환은 6회초 수비 때 2루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6회 말 2사 1루에서 타석 기회를 얻었다. 필라델피아 오른손 투수 빌리 설리번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벌였고, 그의 시속 152㎞ 싱커를 받아쳐 타구 속도 시속 161㎞(100마일)짜리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그런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면서 범타 처리돼 물러났다. 배지환은 8회 말 다시 타석에 들어섰으나 타일러 매케이의 싱커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필라델피아에 7-9로 패했다.
한편 비시즌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팀 선배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피츠버그 구단이 마련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아직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재활에 집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