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에 출연한 배우 김영웅이 참담한 심경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영웅은 최근 장문의 글을 게재해 자신이 출연한 작품 '종말의 바보'가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당초 '종말의 바보'는 올해 공개를 할 예정이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하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진 후 이 작품의 공개와 관련해 모든 것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 작품에 많은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을 쏟은 배우 입장에서는 애가 탈 만한 상황이다.
이에 김영웅은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이던 첫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합니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김영웅은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 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치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웅은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구요. 당연히 댓가도 있어야 합니다"라며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 할까봐 아쉬울 뿐입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했다.
김영웅은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써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 지 고민. 고민해봅니다"라고 말을 마무리지어 안타까움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한편 유아인은 2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그의 모발에서 프로포폴, 대마 성분 외에도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마약류 구입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