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 AP=연합뉴스 KBO리그를 거쳐 5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드류 루친스키(35·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루친스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서머린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흔들린 루친스키는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0.80(5이닝 6실점)이다.
루친스키는 3-0으로 앞선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흔들렸다. 스펜스 스티어, 호세 바레로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실점한 루친스키는 후속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루친스키는 3회 1사 2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총 투수 수는 56개(스트라이크 40개)였고, 최고 시속은 149㎞(92.4마일)였다.
루친스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NC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4시즌 동안 121경기에 출전해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를 기록했다. 이 기간(2019~22년) 리그에서 가장 많은 732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46회로 가장 많았다.
NC는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루친스키는 MLB 재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오클랜드와 1+1년 800만 달러(99억원)에 계약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루친스키는 2023년 연봉 300만 달러를 보장받고, 오클랜드가 재계약을 택하면 2024년에 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전해진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1경기(2014~2018년)에서 4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33이다.
MLB닷컴은 앞서 2023시즌 오클랜드의 선발 로테이션을 예측하며 루친스키가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