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클린스만호 코치진이 확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차두리(43)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자문) 역할로 내년 1월까지 동행한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은 9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온 코치와 한국인 코치로 구성할 것”이라며 6명의 코치진 이름과 간단한 약력 등을 직접 소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인연을 맺었던 차두리 실장은 기술 자문 역할로 클리스만호에 합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실장은 현재 서울에서 직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는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K리그나 한국인 감독 등에 대한 정보를 차두리 실장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 역할은 오스트리아 국적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5)가 맡는다. 헤어초크 신임 수석코치는 선수 시절 오스트리아 국가대표로 A매치 103경기에 출전했고, 오스트리아 대표팀과 미국 U-23 대표, 이스라엘 대표팀 등을 이끌었다. 클린스만 감독과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동행했다.
이어 파올로 스트링가라(61·이탈리아) 전 리보르노(이탈리아) 감독도 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클린스만 감독과는 지난 2015~2016년 미국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었다. 여기에 헤르타 베를린(독일)에서 각각 골키퍼 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맡았던 안드레아스 쾨프케(61·독일)와 베르너 로이타드(61·독일)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베를린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019년부터 세 달간 이끌었던 팀이다.
여기에 마이클 김(50·캐나다·한국명 김영민) 코치는 지난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코치로 대표팀에 힘을 보탠다. 클린스만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했던 김영민 코치도 합류할 예정”이라며 “코치진들과 함께 서로 도와서 팀을 잘 이끌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클린스만 감독만 거주하고, 코치진은 각자 나라에 머무를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대부분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겠지만, 유럽에 거주하는 코치진은 각각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해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물리적으로 한국에만 있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 국가대표팀 코치 및 기술자문 명단
◇ 수석 코치 :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감독(2008 ~ 2009) - 오스트리아 U-21 대표 감독(2009 ~ 2011) - 미국 국가대표 코치(2011 ~ 2016. 클린스만 감독과 동행) - 미국 U-23 대표 감독(2015 ~ 2016) - 이스라엘 국가대표 감독(2018 ~ 2020)
◇ 코치 : 파올로 스트링가라 (이탈리아) - 토리노 감독(2005, 이탈리아) - 페루자 감독(2006, 이탈리아) -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2015 ~ 2016. 클린스만 감독과 동행) - 리보르노 감독(2021 ~ 2022, 이탈리아)
◇ 골키퍼 코치 : 안드레아스 쾨프케 (독일) - 독일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2004 ~ 2021) - 헤르타 베를린 골키퍼 코치(2019)
◇ 코치 : 김영민 (영어이름 마이클 김) - 한국 U-23 대표팀 코치(2007 ~ 2008) -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2011 ~ 2012) - 대전 시티즌 코치(2013 ~ 2015) - FC안양 코치(2017) -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2018 ~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