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KT 위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3차전 체코와 맞붙는다.
1차전에서 호주에 7-8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표팀은 지난 10일 일본에 4-13으로 참패했다. 대회 2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12일 호주전, 13일 중국전을 반드시 이겨야 실낱같은 8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타순에 큰 변화를 뒀다.
박건우(우익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강백호(1루수)-양의지(포수)-최정(3루수)-김현수(좌익수)-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두 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나선 에드먼을 9번으로 바꿨다. 이어 역대 대표팀 최다 출장 1위 김현수를 중심타선에서 8번까지 내렸다. 에드먼은 이번 대회 8타수 1안타, 김현수는 7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
대신 박건우가 김하성과 테이블 세터를 형성한다. 또 강백호가 이정후-박병호와 함께 중심 타선을 구성한다.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양의지가 6번으로 올라왔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 나선다.
박세웅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성인 국제대회 총 6경기에서 8이닝을 던져 2실점,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모습이다.
9일 호주전에 선발 등판해 45개를 던진 고영표도 체코전에 불펜 대기한다. 김광현을
이강철 감독은 "아직 끝난 건 아니다. 가능한 득점해서 최소 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