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지만 카페 아르바이트 ‘거짓 논란’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동시에 김새론이 음주 사고를 일으킨 후 같은 달에 또 음주를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14일 연예 기자 출신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카페 알바 실체! 김새론 재산 얼마나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지난해 5월 18일 음주사고를 낸 김새론이 같은 달 유명 BJ의 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면서 “전체적으로 김새론 씨가 자숙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지적했다.
김새론은 현재 ‘거짓 아르바이트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상황이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김새론은 공소 사실과 증거를 모두 인정하며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눈물을 흘렸고, 변호인은 “피고인(김새론)은 소녀 가장으로 이번 사건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같은 ‘생활고’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김새론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음주운전 후 약 10개월 만에 직접 전한 근황이었다.
하지만 해당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홍보 관계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새론은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한 적이 없다”며 경기도의 한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김새론과 친구인 것으로 점주가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김새론의 변호를 담당하는 민기호 변호사는 “(김새론이)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자체가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이라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소속사로부터 지게 된 빚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한 매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거듭된 김새론의 ‘생활고’ 주장과 함께 거짓 아르바이트 의혹까지 나오며 동정 여론은커녕 대중의 눈초리는 따가울 뿐이다. 여기에 김새론이 음주 사고를 낸 같은 달에도 또 음주를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김새론이 법정에서 흘린 눈물의 진성성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가로수와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직후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한 김새론은 결국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고, 그 결과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0.227%의 수치가 나왔다.
김새론은 음주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소속사와 전속계약도 해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월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