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빅터 오시멘의 멀티 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탕기 은돔벨레가 각각 1골씩 넣었다. 나폴리(승점 71)는 2위 인터 밀란(승점 50)과 격차를 21점으로 벌렸다. 정상 등극에 더욱 가까워졌다.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아미르 라흐마니와 후방을 지켰다. 애초 김민재는 종아리 쪽에 작은 문제가 있어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토리노를 상대로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5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예측 수비, 빌드업 등 모든 부문에서 돋보였다.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선수 둘을 스피드로 따돌리고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나폴리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오시멘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시멘이 껑충 뛰어올라 머리에 맞춘 공이 골망을 갈랐다. 전반 35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후반에도 두 골을 추가했다. 후반 6분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번에도 오시멘이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출렁였다. 후반 23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상대 수비를 끌어놓은 후 패스를 연결했고, 은돔벨레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나폴리는 남은 시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뤘다. 나폴리는 지난 4일 라치오에 패한 후 이번 경기까지 공식전 3연승을 거뒀다.
우승에 더 가까워진 나폴리는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후 AC밀란, 레체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내달 13일에는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