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전북 현대)이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과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의 세계적인 공격수 시절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유튜브를 통해 본 골 장면만으로 결정력을 직접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조규성은 20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클린스만 감독님이 선수 시절로 뛰는 건 못 봤다"면서도 "대표팀에 오는 길에 유튜브로 골 장면을 봤다. 대단하시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대표팀 통산 A매치 108경기 47골을 기록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끈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였다. 그런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건 공격수인 조규성 입장에서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조규성은 “(감독님이) 공격수 출신이시다 보니 같은 공격수로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우고 싶다”며 “특히 골 결정력이 너무 좋으셔서 그런 부분들을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맹활약 이후 최근 소속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부진, 그리고 경쟁자인 오현규(셀틱)의 무서운 성장세 속 불가피한 ‘경쟁’에 대해서는 “축구하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라며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뛰면서 개인적인 컨디션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경기에 나갈지는 아직 모르지만, 출전한다면 내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