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코미디언 김지민(38)이 스페셜MC로 출연해 김준호와 결혼설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스튜디오에 김지민이 나타나자 MC들은 곧장 “김준호가 박군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다”며 두 사람의 결혼 가능성에 대해 대놓고 물었다. 심지어 김준호는 지난 명절에 김지민의 어머니에게 인사드리러도 갔다고.
김지민은 “결혼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부담을 든다. 아직은 연애를 좀더 즐기고 싶다. 너무 몰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자 MC 서장훈은 "이러다 김준호 형, 환갑 되겠다"라고 걱정해 짠내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김구라는 김준호와 전화 연결을 시도해 좀더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진짜로 결혼하고 싶어 하는 거냐. 방송 에피소드를 만들려는 건가”라고 김준호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잠시 망설이던 김준호는 "사실 제 롤모델이 형이다. 내일 당장이라도 (결혼을 하고싶다)"면서 "(김지민이) 제가 프러포즈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김칫국을 마셨다. 그러나 이내 그는 “제가 생각하는 돈을 더 모아야한다”고 프러포즈를 미루고 있는 속사정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발레부부 왕지원 박종석이 출연해 달달한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왕지원은 남편 박종석이 발레 무대에서 하는 스킨십을 하는 애정 연기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고, 박종석도 "아내가 발레를 은퇴했다"며 다른 남자 무용수와의 스킨십을 사전 차단했음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이지혜는 김지민에게 “김준호도 질투 심하냐”고 물었다. 김지민은 “심하다”면서 최근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는 “며칠 전에 차태현 부부와 밥을 먹는데 뒤늦게 조인성이 왔다. ‘잘 생겼다’ 이러고 있는데 그날 밥값을 김준호씨가 계산하는데 엄청 많이 나왔다. 나갈 때 제 차 발렛 비용 3천원을 내는데, 조인성이 만원을 꺼내면서 잔돈은 됐다고 하는데 너무 멋졌다. 그러자 김준호가 결국 '내가 몇 십만 원 썼는데 조인성 3천원이 그렇게 멋있냐'며 질투를 했다"고 전했다.
김지민은 “아직까지도 이야기를 자주 한다”며 김준호의 질투심을 알렸고, 이지혜는 “잔돈 안 받은 것, 진짜 멋있다”며 조인성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준호는 2006년 2세 연상의 연극배우와 결혼했지만 2018년 1월 이혼했다. 이후 4년 만인 지난해 4월 김지민과의 열애를 공개해 알콩달콩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