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전 남자친구과 연락하는 여자,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과 술 마시는 남자’라는 주제로 리콜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일일 리콜플래너로는 랄랄이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리콜남은 1년 넘게 만났던 4살 연상 X에게 이별을 리콜했다. 코드가 맞아 대화가 잘 통했던 두 사람은 연인이 되자 다툼이 일상이 됐다. 리콜남은 X의 전 남자친구 때문에, X는 리콜남의 여사친 때문에 마음 상하는 일이 잦았다. 연락 문제 역시 두 사람이 자주 싸우는 이유 중 하나였다.
리콜남은 X와 헤어진 후 6개월째 연인도 친구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리콜남은 “이 기회에 다시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크다. 아니라면 확실하게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서 이별을 리콜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리콜 식탁에서 마주했다. X도 리콜남과 애매한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상 시비를 거는 듯한 리콜남의 말투와 술에 취해 새벽에 전화해 같은 말을 반복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행동을 지적했다.
이에 리콜남은 X가 전 남자친구와 연락한 것을 언급했고 X는 “전 남자친구는 내가 남자친구가 생긴 줄 모르고 그랬던 것”이라며 오해가 있었음을 전했다.
또한 X는 트러블이 생기면 하나하나 다 짚고 넘어가야 하는 리콜남의 행동을 회상하며 “나는 불만이 있으면 말을 안 하고 넘기는 편이다. 말을 하면 싸울 것이 뻔하니까 안 하게 되더라. 나 하나만 참으면 안 싸워도 되고 너도 너 하나 참으면 되는 일인데, 너는 다 해결하려고 하니까. 싸우면서 감정 소비를 하는 것이 아깝다”고 했다.
이에 리콜남은 “너무 이기적이지 않냐”고 받아쳤지만, X는 “나는 너를 만나면서 수없이 참고 혼자 넘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친구와 만날 때 1~2시간만 연락이 끊겨도 화를 내던 리콜남의 행동을 언급, 정작 본인은 연락 문제에 관대했음을 덧붙였다.
리콜남은 리콜 식탁을 통해 X의 속마음을 듣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이별 리콜에는 실패했다. X는 “우리 사이가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친구로 지내자고 하면 환영이지만, 그렇게 못하겠다고 하면 그것도 존중하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리콜남은 결과를 받아들이며 애매한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
장영란은 리콜남에게 “술 마시고 전화하는 건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랄랄도 “맞춰가고 배려해야 하는 것”이라며 리콜남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런가 하면 랄랄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예전에는 바보같이 다 퍼주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그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바뀌었다. 깊게 안 만나게 됐다. 오래 만나도 마음을 잘 못 열고 믿지 못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상형에 대해서는 “야하고 다정한 남자”라고 답하며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