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29일 본지와 통화에서 "KIA 구단에서 금일 오전 9시쯤 관련 내용이 있어서 보고한다며 빨리 경위서를 내겠다고 한 게 현시점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 매체는 장정석 단장의 자진 사퇴 내용을 전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장 단장의 녹취를 A 선수 측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선수 측의 신고가 아니고 KIA 구단의 신고였다.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 단계에서 녹취 관련 내용을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덕수고, 중앙대를 졸업한 장정석 단장은 2003년까지 선수 생활을 한 뒤 프런트와 감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9시즌을 마친 뒤 키움 히어로즈와 재계약이 불발된 뒤 해설위원으로 잠시 몸담았고 2021년 11월 조계현 단장의 후임으로 KIA 단장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개막(4월 1일)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