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뷰티 전문 무역상사 케어마일이 세계 처음으로 그래핀을 활용한 가발모 원사 개발과 그래핀 원사를 활용한 가발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래핀(graphene)은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얇지만, 인장강도가 강철보다 200배 강한 첨단 신소재로 디스플레이·특수섬유·에너지·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항균성·탈취성이 뛰어나며 원적외선 방출과 자외선 차단 효과도 있어 각종 위생용품·헬스케어·뷰티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 가발원사 시장이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가발 업계에서도 경쟁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그래핀을 적용한 기술을 차세대 핵심 기술로 검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케어마일이 세계 처음으로 그래핀 원사와 그래핀 원사를 사용한 가발 개발에 성공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케어마일은 그래핀 가발 원사와 그래핀 가발 원사로 개발된 가발에 각각 ‘그래피라’(Graphera®)와 ‘블링블링’(BlingBling®)으로 상표 등록을 마쳤으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케어마일 측은 “그래피라로 제조된 그래핀 가발 블링블링은 원사의 무게감을 줄여 부피에 비해 가볍고, 최대 180도 고온에 견딜 수 있어 반복적인 헤어 스타일링에도 모발 손상이 기존 가발보다 적어 내구성이 높다”며 “항균·항곰팡이·흡한속건·항취 기능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케어마일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KOTITI) 테스트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사용 시험을 완료한 블링블링은 ‘머릿결의 부드러운 감촉’, ‘머리 엉킴이 적은 정도’ 등 총 8개 항목에서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8월 그래핀을 함유한 원사를 이용한 그래핀 가발 제조 방법’으로 포괄적인 범위의 그래핀 가발 제조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관련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가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그래핀 원사와 그래핀 가발 수요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어마일은 지난 26일 미국 조지아 뷰티 트레이드 쇼 참가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주요 뷰티 트레이드쇼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해외 바이어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5월,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봉규 케어마일 사장은 “그래핀 가발원사 그래피라와 그래피라로 제조된 그래핀 가발 브랜드 블링블링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그래핀 소재의 헬스케어, 뷰티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케어마일이 구축한 제조 인프라와 북미·동남아·일본 등에 형성한 유통·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빠른 시일 안에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