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은구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최대인 멜론에서 3개월 연속 1~3위를 싹쓸이했다.
2일 소속사 어도어(ADOR)에 따르면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디토’(Ditto)로 2023년 3월 월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디토’는 뉴진스가 지난 1월2일 발매한 앨범 ‘OMG’의 선공개곡으로 지난해 12월 발매됐다. ‘디토’에 이어 앨범명과 동명인 타이틀곡 ‘OMG’가 2위, 지난해 8월 발매한 데뷔앨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하이프 보이’(Hype boy)는 3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멜론 월간 차트 순위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로써 뉴진스는 멜론의 2023년 1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한 아티스트가 신곡과 전작 구분 없이 차트 최상위권을 3개월 동안 휩쓴 것은 2004년 11월 멜론 음원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7월 데뷔하자마자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단숨에 글로벌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뉴진스는 멜론의 각종 최초, 최장, 최다 기록(단일곡 기준)을 갈아치웠다.
‘디토’는 멜론 일간 차트서 무려 99일(2022.12.19~2023.3.27) 동안 왕좌를 지키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멜론의 종전 일간 차트 최다 1위 곡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세운 75회였다.
주간 차트로 놓고 보면 ‘디토’의 14주 연속 1위도 압도적이다. 쟁쟁한 선배 아티스트들이 멜론서 8주 연속 1위를 지킨 적은 있었지만 뉴진스 만큼 오랜 기간 독주하진 못했다고 어도어 측은 설명했다.
뉴진스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OMG’와 ‘디토’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각각 6주, 5주 동안 머물며 반짝 인기가 아님을 증명했다. 해당 차트서 두 곡의 최고 순위는 74위, 82위(2월 18일 자)였다. 뉴진스의 데뷔곡 ‘하이프 보이’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 33주 연속 차트인, 이 부문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장 기록을 경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