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디어캐슬, 에스엠지홀딩스 제공)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기록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기록을 맹추격하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달 8일 개봉한 이후 32일 동안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8일) 기준 ‘스즈메의 문단속’은 누적 관객수 418만 9507명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장항준 감독의 농구 영화 ‘리바운드’가 지난 5일 개봉했지만 일일 관객수 9만 873명을 모아 ‘스즈메의 문단속’(8일 18만 7759명)의 절반도 동원하지 못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 ‘너의 이름은.’(2017)의 누적 관객수 381만 2806명 기록을 지난 3일 넘어서며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흥행이 유지되면서 지난 5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제는 역대 1위 일본 애니메이션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역전할 조짐도 보인다.
지난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8일 기준 누적 관객수 443만 6647명이다. 3040 세대에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무려 3개월이라는 장기 흥행 역사를 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달 들어 일일 박스오피스 5위권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
현재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누적 관람객수 격차는 24만 7140명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이에 ‘스즈메의 문단속’이 흥행을 이어간다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역전하고 ‘역대 1위 애니메이션’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