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핵심 사업의 리더십을 변경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 계획을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야놀자는 야놀자 플랫폼 부문 배보찬 대표와 야놀자클라우드 김종윤·이준영 공동대표, 인터파크 최휘영 대표 체제로 리더십 구조를 바꿨다.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 및 확대에 따라 전문성 있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야놀자 플랫폼 부문은 배보찬 대표가 총괄한다. 야놀자의 근본이 되는 중점 사업으로, 플랫폼 고도화 및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여가시장의 디지털 전환 중심에 있는 야놀자클라우드는 김종윤·이준영 공동대표가 책임진다. 김종윤 대표는 야놀자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 유치 등을 총괄해왔다. 이준영 대표는 야놀자 전사의 R&D 최고 책임자이자 야놀자클라우드의 대표로서 혁신 기술 개발을 맡을 계획이다.
야놀자 플랫폼과 함께 시너지를 낼 인터파크는 최휘영 대표가 총괄한다. 최 대표는 인터파크가 보유한 글로벌 인벤토리, 네트워크와 기술을 결합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여행·공연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의 리더십 변화는 나스닥 상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인터파크의 일부 사업부(쇼핑·도서) 등을 매각하며 비주력 사업 정리와 글로벌 호스피탈리티(호텔 등에서의 접객) 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 인수합병(M&A) 등 효율적인 글로벌 사업을 위한 단계라는 풀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각 리더들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