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감독이 첼시의 새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첼시는 이달 초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결별했다.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올 시즌에만 2명의 감독(토마스 투헬·포터)을 경질한 첼시는 구단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그리고 정식 사령탑 찾기에 골몰이다.
율리안 나겔스만(36)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나겔스만 감독 역시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했다. 변화가 필요한 첼시 입장에서는 능력을 증명한 젊은 감독이기에 나겔스만 감독과 동행이 좋은 선택이 될 만했다.
하지만 이미 첼시 감독직과는 멀어진 모양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에 “나겔스만 감독은 첼시 감독이 되기 위한 경쟁에서 물러났다. 이것이 그의 최종 결정인 것 같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이 소식을 전하며 “첼시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거론했다.
매체는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의 열렬한 팬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현재 첼시 감독직에 관심이 있으며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손흥민(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데려온 은사다. 토트넘을 떠난 후에는 지난해 7월까지 파리 생제르맹을 지휘했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여러 팀 사령탑 후보로 언급됐다.
이번에 첼시와 연결되는 형세가 예사롭지 않다. 현지에서는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이 ‘긍정적인 대화’를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의 런던 라이벌 중 하나인 첼시 지휘봉을 잡는다면 충격적인 이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토트넘과 첼시의 라이벌 의식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다만 토트넘 역시 현재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새 사령탑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90MIN은 “포체티노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복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