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의 김동욱은 어떤 모습일까.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시간 여행부터 살인사건까지 독특한 소재를 들고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개최된 가운데 배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 강수연 PD가 참석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과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동욱은 우연히 타임머신을 얻게 돼 시간 여행자가 된 해준 역을 맡았다. 이날 김동욱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욕심이 났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희 작품은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에 스릴러 요소도 있지만, 그 안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감성적인 과정도 잘 그려져 있다”며 “애정을 갖고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욱은 2020년 방영된 MBC ‘그 남자의 기억법’ 이후 두 번째로 앵커 역을 맡았다. 그는 “앵커의 역할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대신 열심히 뛰어다니고 범인 찾으러 다닌다. 앵커 역할을 다시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진기주와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작가님이 이 작품은 추적 스릴러가 아닌 로맨스라고 말씀해주셨다”며 “저와 진기주 씨의 러브라인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범인을 쫓을 때와 구해야 할 사람을 쫓을 때 달리는 속도를 조절하려고 했다. 시청자들이 볼 때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동욱은 오는 5월 말 tvN ‘이로운 사기’ 방영도 앞두고 있는 상황.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월화극으로 경쟁하게 됐다. 이에 대해 김동욱은 “두 작품을 온전히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매력적인 작품들이라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두 작품 모두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엄마의 죽음을 막기 위해 1987년에 갇힌 백윤영 역은 진기주가 연기한다. 진기주는 “윤영이가 87년도로 갔을 때, 눈앞에 나타나는 19살의 엄마 때문에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저를 사랑과 헌신으로 키워주신 엄마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해준과 백윤영은 우정리 마을에서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두 사람은 1987년 속 해결해야 할 일이 다르면서도 목표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되며 함께 사건들을 풀어나갈 전망이다. 1987년의 추억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향수를, 이 시대를 모르는 청춘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동욱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그는 “두 인물이 만나 어떤 정서와 대화를 나누고 교감하는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우정리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돕고 살아가는 모습들이 재미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선택해도 실망하지 않을 작품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5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