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가 제25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관객상에 해당하는 실버멀버리를 수상했다.
8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 북동부 도시 우디네에서 열리는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그동안 ‘기적’,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1987’, ‘군함도’ 등 작품성과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국내 영화들이 관객상을 받았다.
25회째를 맞은 올해는 지난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배우 정진운,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등이 현지를 찾아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소통했다. ‘리바운드’는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된 아시아 각 나라 43편 영화들 중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사브리나 바라세티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리바운드’는 설득력 있고 세세한 농구 장면들,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인서트들로 하여금 가슴에 꽂히는 영화”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 이야기의 용기와 솔직함에 감사함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바운드’는 영화제 기간 동안 소개된 영화들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5점 만점 중 4.60이라는 매우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리바운드’는 2012년 최약체 고교 농구부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들이 전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