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 ‘택배기사’의 조의석 감독과 인연을 공개했다.
송승헌은 1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드라마 ‘택배기사’ 제작 보고회에서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조의석 감독과 인연”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02년 개봉한 조의석 감독의 데뷔작 ‘일단 뛰어’에서 함께한 사이. 송승헌은 “진짜 신기한 게 오늘이 5월 10일 아니냐. 그런데 ‘일단 뛰어’ 개봉일도 5월 10일이었다”며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갔나 싶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택배기사’는 지구가 사막화된 근미래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그런 세계관을 들었을 때 호기심이 발동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과 난민 사월(강유석)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