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는 15일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브라이턴은 다시 한번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후보가 많은 적이 있었나?"고 되물었다.
캐러거가 언급한 건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에디 하우(뉴캐슬) 데 제르비(브라이턴) 우나이 에메리(애스턴 빌라) 개리 오닐(본머스) 토마스 프랭크(브렌트포트) 마르코 실바(풀럼) 훌렌 로페테기(울버햄프턴)로 총 9명이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일부 맨유팬들은 '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없냐'며 분노했다. 영국 더 선 역시 15일 "맨유팬들은 캐러거의 말에 분노했다"며 "팬들은 텐 하흐가 저 명단 중 유일하게 트로피를 들어올린 감독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2022~23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고 눈에 띌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미 카라바오컵 우승을 이뤘고, 리그 4위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도전은 8강에서 멈췄지만, FA컵 결승전에 진출하며 여전히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가 남아있다.
물론 해당 게시글은 캐러거 개인의 의견이고, 그가 언급한 감독들 모두 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의 성적만 본다면 캐러거가 언급한 다른 감독들도 충분히 올해의 감독상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